2021년은 내 인생 Part 1이 마무리되는 해이다. 내 인생에 앞으로 몇 개의 Part가 더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안정적인 공기업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이 결정은 Part 1이라고 명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퇴사를 결심하고 담당하고 있던 프로젝트들을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어 글을 따로 올릴 시간이 없었다. 특히 퇴사 소식을 접한 동료들의 충격, 서운함 및 실망감과 같은 감정들을 직면하고 받아내느라 다른데 신경쓸 시간과 감정적 여유가 없었다. 안정적인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는 이 결정이 철없거나 무모해 보이는 시선도 견뎌냈어야 했다. 지금까지 돌이켜 보면 3번의 큰 결심이 있었던 것 같다. IT전공에서 기계공학으로 전과를 결심한 21살, 대학교 조기졸업 후 석박통합과정의 서울 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