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Financial Position

[재무상태 점검] 2021년 7월 말 점검

tgeom 2021. 8. 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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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점검 때 "골디락스"라는 단어를 쓴 나를 후회하게 만든 7월이었다. 먼저 중국에서의 Didi chuxing 규제를 시작으로 교육 기업을 포함한 빅테크 기업들의 규제로 인해 중국 시장의 주가가 폭락하며 투심이 안 좋아졌던 것 같다. 물론 6월의 (+) 수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 손실이 났지만, 오랜만의 손실 때문인지 심적으로 약간의 타격을 얻었다.

 

TAL 주가 추이(고가: 90.96 $)
Didi Global 주가 추이 (고가: 16.92$)

월간 젠포트 전략을 정리해보니 대부분의 전략에서 (-) 손실이 났다. 코스피 역시 월봉기준 7개월간의 양봉을 마감하고 음봉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7개의 전략에 3개의 MT를 적용하여 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에서 엇박자가 났던 것 같다. 항상 통하는 전략은 없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 다만 8월부터는 다시 수익률을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국내 주식 포트에 LG생활건강과 2차 전지 ETF가 새로이 추가되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가이던스가 좋지 않다는 의견으로 인해 꽤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고, 매수를 기다리던 차에 소량 매수하였다. 추가 하락이 나타나면 조금 더 매수할 생각이다. 2차 전지 같은 경우, 개별 주식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운용자금이 크지 않고 특정 기업을 선별하는 능력이 부족한 탓에 ETF로 변경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아 매수하였다. 국내 주식 포트는 전월말 대비 아주 소폭 하락하였다.

 

미국 주식 역시 하락 이후 바로 반등하였다. 달러 기준으로 전월말 대비 소폭 하락하였지만, 환율이 상승한 덕분에 원화 기준으로는 오히려 소폭 상승하였다. 달러 자산을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헷지수단은 되기 때문에 달러 자산은 필수적인 것 같다. 물가연동채, 원자재 등 각 자산군 간의 비율은 변화 없이 가져가고 있다.

 

가장 스트레스를 줬던 건 중국 주식이다. 빅테크, 소비재, 그리고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위주로 포트를 가져가고 있다. 디디 그룹발 악재로 인해 중국 전체 시장의 투심이 악화되었고, 빅테크 관련 주식들의 수익률이 꽤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소비재 역시 하락하였지만, 다행히 친환경 관련 주식들은 큰 문제없이 포트를 지켜주고 있다.

 

중국이라는 국가를 좋아하지 않고 7월에 있었던 일련의 사태들을 돌아보면 정이 뚝 떨어지는 시장이다. 그럼에도 인정할 수 없지만 미국 다음의 경제 대국인 나라에서의 기회를 놓치는 것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전월말 대비 순자산은 증가하였지만, 1월 이후 처음으로 투자손익에서 (-) 손실을 기록한 달이었다. 항상 (+) 수익을 얻는다는 것은 욕심이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인 평상시에 적게 잃으며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을 명심하며, 불안감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