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Financial Position

[재무상태 점검] 2021년 9월 말 점검

tgeom 2021. 10. 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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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적으로 그리고 재무적으로도 9월은 올해 중 최악의 달이었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노출되어 있다 보니, 자산이 오르고 내리는데 타격은 있지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업무적으로 9월의 스트레스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1년여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지적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다 보니 내 계좌가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평상시라면 프로젝트 따위보다 계좌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했겠지만, 요즘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보니 업무에 비중을 조금 더 두고 있는 시기이다. 아주 다행히도 몇번의 개고생과 스테르스를 버텨내며 결국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어떤 문제든 직시하고 도망가지만 않는다면 해결 할 수 있다는 걸 또 한번 경험하였다.

 

9월에는 와이프 이름으로 된 전세대출 만기가 있었던 달로 젠포트와 가지고 있던 예수금을 통해 대출금을 상환하였다. 그러다보니 운용하던 자금이 줄어들어 와이프 이름으로 추가 대출을 받았다. 신용대출이 그나마 이자가 저렴하겠지만, 곧 교직원공제회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는 소식을 듣고 상대적으로 이자가 약간 더 높더라도 절대금액을 늘리는 방향을 택했다. 

 

절대이자가 낮은 수준일 뿐더러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이 많은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대출을 받자마자 보증료로 3%를 지불하고 시작해버리다 보니 이번달은 올해들어 처음으로 월말정산에서 순자산 증감률 (-)를 기록한 달이 되버렸다. 하지만 우리부부는 투자를 위한 일회성 비용 떄문에 발생한 것으로 간주하다보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직접 가계자산을 운용하는 관점에서 기업에서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이익이 떨어지더라도 주가가 오르는 경우를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달 역시 전체적으로 자산시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가 썩 좋진 않다. 그나마 국내주식 포트 중 공격수로 선정한 한 친구가 스트라이커 노력을 훌륭히 해주는게 아주 작은 위안이 되는 달이었다.

 

교직원공제회 대출 중 일부는 다시 젠포트로 투입하였으며, 일정부분은 김단테님이 운용하고 있는 이루다투자에 적립식으로 일정금액 납입할 예정이다. 올웨더포트폴리오의 개념을 신봉하는 나로써 운용수수료 무료는 거부하기 힘든 조건이었다. 예수금으로 가지고 있는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 달러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자산 배분 입장에서는 안정적일 것 같은 입장에서다.

 

추가적으로 내년에는 일신상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 포지션은 최대한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적으로 믿어주는 와이프에게 항상 감사하고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지금 시스템이 조금 더 안정이 된다면 와이프 이름으로 저렴한 이자의 신용대출도 추가로 받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