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My investment diary

샤넬백을 샀다는 동기를 본 와이프 반응(feat. EBS 다큐 자본주의)

tgeom 2020. 6. 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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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와이프의 동기 모임이 있었다.

 

나는 혼자 저녁을 먹고 삼프로tv, 투자왕김단테, 할투를 보며 하루를 정리하고 있었다.

 

11시가 조금 못되는 시간에 와이프가 귀가를 하고 옆에 와서 모임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동기 중 한명이 최근에 샤넬백을 샀다며 자랑을 했단다. 또 다른 동기는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고 나왔는데, 와이프가 아는 척을 해주었더니 아주 만족스러워 했단다.

 

와이프가 부러워했으면 어쩌나 내심 미안했지만, 속으로 이자(수익)로 샤넬백을 살려면 원금이 얼마가 있어야 할까라고 생각했단다.

 

"돈 많으면 쓰면서 살아도 되지"라고 말했지만, 와이프가 알기로 그들은 특별한 저축이나 어떠한 투자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공무원 커플인데 연금만 믿고 있는 것 같다.)

 

남의 인생이니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공무원연금 개혁되고 나서 쓰레기던데....

 

나와 와이프는 결혼 전부터 각자 모아놓은 돈과 추가적인 부분은 월급을 모아가며 결혼준비를 했었고,

 

지금은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려고 같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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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쓰는게 아니라 굴리는 것, 굴려서 새롭게 창출되는 수익을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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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굴려서 창출되는 수익이 미비하지만, "오늘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가난한 날이어야 된다(feat.존리)"는 강한 의지로 생활하고 있다.

 

"EBS 자본주의" 다큐에 대해서도 정리를 할텐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은행에 갚아야 하는 돈보다 더 적은 금액의 돈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의 돈을 뺏고 뺏기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와이프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아 오늘 참 뿌듯했다.

 

머지않아 근로소득은 손대지 않고, 자본소득으로 생활비를 쓰고도 남는 금액으로 사치품을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그 때 쯤 되면 샤넬백, 롤렉스 시계가 우리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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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결국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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