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환국. 즐겨보는 유튜버 (채널: 할 수 있다! 알고 투자)
이 책을 읽기 전에도 퀀트투자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찐퀀트 투자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남의 말만 듣고 주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기술적분석을 통해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은 도박과 다름없이 다가왔지만, 재무제표상 주가 관련 지표들을 활용한 투자방식,
즉 기업의 수치를 보고 투자하는 방법을 공부하며 전략에 따른 필자의 백테스팅(근거자료)를 보며 납득당하고야 말았다. (역시 뼛속까지 공대생....)
이 책은 크게 2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파트 1: 방어형 투자전략
버핏 아저씨가 말한 "돈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을 잊지 않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투자책에도 높은 수익률을 쫓는 것보다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손실을 최소화한채 적은 수익률로라도 꾸준히 불려나가다보면 복리의 마법이 발현되어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킹환국님도 책에서 개념 다음으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여러 전략들을 우선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 내가 실천하고 있는 방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분산투자이다. 상관성이 낮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기업에 투자할 때(주식)에도 전략 당 최소 20종목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여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 더불어 한두전략만 적용하지 않고 검증된 다양한 전략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 이유로 아무리 훌륭하고 검증된 전략이라도 손실을 보는 구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여 손실을 보는 구간도 분산시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말에 너무 공감하여 현재 3개의 전략을 활용하여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파트 2에 나온 전략만으로도 안정적이고 예금보다 훨씬 높은 복리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파트 2: 공격형 투자전략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조합하여 시장을 압도할 수 있는 전략들을 정리하고 근거(백테스팅)를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저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유수한 경제학자들이 발행한 논문을 참조하고 더불어 백테스팅까지 하여 나는 책에 나온 전략들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대부분의 전략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저평가된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이다. 여기서 시가총액은 명확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지만, 저평가라는 정성적인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재무제표상의 수치들 그리고 수치들의 조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예)
- 시가총액 하위 20%, PER 하위20%
- 시가총액 하위 20%, PER 하위20%, PBR 하위20%,
- 시가총액 하위 20%, PER 하위20%, PBR 하위20%, ROE 상위 20%
(위의 예 말고도 수만가지의 조합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2000개가 넘는 국내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어느세월에 확인하고, 사장놈의 눈치를 보는 노예 주제에 고용된 시간에 기업의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이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퀀트킹님의 자료를 활용하면 전략에 부합하는 기업들을 나래비 세우기에는 시간이 절야될 수 있겠지만, 20-30개의 기업을 매매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하다고 생각됐다. 하지만 여기서 젠포트라는 천사님들을 알게됐다. 전략에 맞는 기업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매매까지 해주다니. 처음에는 원하는 조건을 구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구현하는 3개의 전략 중 2개는 이 책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초기 젠포트에서는 5개의 실전매매전략 포트만을 지원하여 총 5개의 실전매매전략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최근 젠포트에서 10개의 포트를 지원해주어 가능한한 많은 전략을 만들어보려 한다.
이 책은 마치 수학의 정석처럼 시간날때마다 들춰보고, 전략을 만들다 다시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온 전략 중 본인의 성향과 맞는 몇가지 전략을 찾아 장기간 실천한다면 모두가 만족할만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부자가 되는 전략을 알려줘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 막바지에 저자는 다음과 같이 신신당부를 하고 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의심이 많은 동물이다. ... 특정 전략의 단기 수익이 삐끗하면 대부분 투자자는 갈팡질팡하다가 전략을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 포트폴리오의 20% 이상을 잃은 상황에서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투자전략을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매우 적다."
그렇다. 나 역시도 이 책에서 나온 전략중 2개를 약간 수정하여 매매전략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6월달 수익은 (-)를 기록하고 있다. 그럴때마다 내가 구사하는 전략의 근거(백테스팅 및 가상매매)를 믿고 저자의 말을 되뇌이며 적금 대신 주식계좌에 돈을 붓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투자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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