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My investment diary

주택청약종합저축 담보대출 (feat. KB국민은행, 하나은행)

tgeom 2021. 5. 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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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데서 위험이 생긴다 /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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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과 적금은 은행 놈들이 싼 값에 후려쳐서 내 돈을 빌려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난 후, 현금 보유는 변동성 헤지와 자산시장의 비정상적인 하락 상황을 위해 보유하고 있으며 예·적금이 아닌 CMA를 이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보유하고 있는 적금이 3가지가 있다. 신용대출 이자 우대 조건으로 매달 최소 기준만 납입하는 적금, 그리고 나와 와이프 이름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이다. 

 

이자 우대 조건을 위한 저축은 총액이 작고, 신용대출 이자 우대율이 좋아 나름의 쓸모가 있지만,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지금까지 꽤 큰 금액이 쌓여 그대로 두는 것이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예적금 담보대출 상품을 알아보았고, 대출비율도 납입액의 95%로 꽤 높았고, 이자도 2% 초반대로 조건이 괜찮았다.

 

KB 청약(주택종합저축)담보대출 신청화면
하나은행 예금담보대출 신청화면

나와 와이프의 청약저축 납입 은행이 각각 달라 각 은행 어플에서 찾아보니 해당 상품의 명칭이 약간 상이하였다. KB국민은행에서는 KB 청약(주택종합저축) 담보대출이라고 불리며, 하나은행에서는 예금담보대출에서 통합하여 관리하는 것 같다. 각 은행 어플을 통해 항상 신청 가능하고, 대출도 바로 실행된다. 실제로 목요일 밤 10시 이후에 신청하였는데, 두 은행 모두 신청하자마자 대출금이 입금이 되었다. 

 

KB 청약(주택종합저축)담보대출 완료
하나은행 예금담보대출 완료

만기 후에도 증액된 금액에서 재신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묵혀두어야만 했던 현금을 소액의 이자 지급을 통해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 이렇게 받은 대출금 전액은 젠포트에 분산하여 입금한 상태이며, 4월 수익률이 저조한 포트 순으로 분산하여 입금하였다. 

 

가계 재무제표상으로는 대변과 차변에 변한 게 없고, 오히려 대출이자로 인한 자본조달비용이 증가하였다. 하지만 자본조달비용을 통해 무의미한 현금자산이 투자자산으로 이동한 결과가 되었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의미가 아주 크다. 그럼 다시 5월도 자본소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곧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시작하는 것 같다. 나와 와이프의 현재 상황을 진단해보고 확률이 높은 방향으로의 분석도 슬슬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