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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해로운 중독 세 가지는
헤로인, 탄수화물, 월급이다 / 나심 탈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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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던 중 나의 이목을 사로잡은 문장이다. 중독은 사전적으로 1) 신체 증상으로서 중독(Intoxication)과 2) 정신적 의존증으로서 중독(addiction)으로 분류된다. 경제적 자유를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 전제는 돈의 노예가 되어 본인의 자유 의지에 기반하지 않는 일에 시간을 쏟는 삶에서 해방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적은 노동소득으로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 역시 월급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일 수 있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도태되고 현실을 도피하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원하는 생활수준을 위한 금액을 설정하고, 자본소득과 배당소득 등 일하지 않아도 돈이 돈을 벌어오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하는 것만이 월급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현재 나와 와이프의 생활 역시 근로소득을 제외한 소득이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올라와주고 있지만, 근로소득이 제외된다면 이 시스템이 굴러갈 수 없는 상태이다. 즉 월급에 중독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근로소득이란 차곡차곡 모아 시드머니를 불려가는 수단이었다.
현재의 나와 와이프에게 근로소득이란 자본조달비용이라는 의미로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나와 와이프 모두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노예이기 때문에 근로소득을 단순히 모으는 것보다 자본조달비용으로 사용할 때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최근 각별한 후배와 점심을 먹으며 부동산과 주식 등 자본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후배 역시 착실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오며 본인 커리어도 챙기지만 부동산에 집중하며 자산을 불려 나가고 있다. 부동산도 꼭 투자해야하는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신혼부부 특공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부동산 투자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열심히 공부하며 자산을 불려 나가는 후배를 보며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다른 생각으로는 요즘 많은 20, 30대들이 아파트를 구매하고 있다. 실제로 주위 친구들이나 후배들만 보더라도 주택을 구매한 비율이 많아서 놀란 적이 있다. 청약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음에도 확률 낮은 로또라고 생각하고, 기존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 같았다. 물론 기존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청약을 노리는 나의 선택이 우매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청약 제도를 분석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점수를 설계하고 신청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믿고 있어 기존 아파트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20, 30대들이 아파트를 구매할수록 잠재적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사실 마음이 더 편해지고 있다. 주식도 훌륭한 투자방법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도박이기도 하다. 청약 역시 로또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훌륭한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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