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0년의 8월이 지나가고, 9월이다. 8월에 와이프님과 강원도로 휴가를 다녀왔다. 숙소는 하이원리조트로 구했는데, 위치가 참 구렸다. 강원도 바다도 보고 싶었고, 파도도 좋으면 오랜만에 서핑을 할 목적으로 강원도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하이원리조트가 위치한 정선은 목적을 달성하기에 적절치 않았다. 강릉까지는 1시간 20분 걸렸고, 양양까지는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거기에 재수없게 둘째날 양양으로 향하는 아침 고속도로에서 앞유리 정중앙에 돌빵(스톤칩)을 당했다. 앞유리를 순정품으로 교체하려고 알아보니 약 8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함을 알고 절망하였지만, 다행히 손상이 크지 않을 경우에는 에폭시로 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 휴가 둘째날부터 기분이 팍 상했지만, 최대한 와이프님과 나는 한없이 떨어진 텐션을 올리려 노력했고, 결혼 후 첫 휴가를 나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주말 및 대체휴일까지 포함해 10일을 쉬고 출근하니, 밀려있는 업무, 출장 그리고 프로젝트를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살았다. 정신없이 사는 와중에도 부의 대이동, 4차산업 관련 리츠, 자산배분 관련 책을 읽고 그리고 출근길, 퇴근길 그리고 글로벌 투자 삼프로를 빠짐없이 챙겨보며 살았다. 관련 내용들은 다시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다.
또한 8월에 국내에 편중된 주식 비중을 미국 주식으로 분산하였는데, 운이 좋게도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 8월 자산 상승률이 훌륭하진 않지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8월부터 총 4개의 젠포트를 운영하기 시작하였고, 결과는 마음에 들진 않는다. 하지만 4개 전략의 상관성이 매우 낮아, 안전하게 예/적금 대신 돈을 모으고 굴리기에 마음이 놓인다.
9월 예정된 카카오게임즈에 공모주 청약을 위해 1% 후반대로 신용대출을 받아 자산과 부채가 지난달 대비 많이 올랐다. 대출을 받으로 은행에 방문하였는데, 옆 창구에서 5천만 원 예금을 넣는 분의 대화를 엿들었는데, 1년 후 받는 이자가 50만원이 훨씬 안되는 금액이어서 깜짝 놀랐다. 또 다른 아주머니는 예금 이자를 듣더니, 은행원에게 다른 상품을 문의하였고, 원금보장 여부를 묻더니 결국 예금으로 결정하는 듯 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원금보장" 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것 같다. 표면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금리로 고려하면, 과연 원금보장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쨌든 나는 청약 후 남은 금액은 바로 갚기 보다는 빅히트 공모주 청약 및 자산배분을 통해 굴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복잡했던 가계재무상태표를 더 쉽게 작성하고 자산배분(지리적, 자산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정하였다. 또한 목표대비 달성률의 기준을 바로잡아 자산 상승 그래프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다.
럭키하게도 20년 순자산 목표를 8월말 기준 초과 달성하였지만, 9월부터는 약간의 레버리지를 활용할 계획이고 또 언제든 하락할 수 있는 것이 자산이기 때문에 리스크관리(자산배분비중)에 더 집중하여야겠다. 12월 말 기준 자산 점검에서 30% 초과 달성 할 수 있도록 끈임없이 고민하여야겠다.
'002. Financial Posi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젠포트 수익률 점검] 2020년 9월 말 기준 (1) | 2020.10.08 |
---|---|
[젠포트 수익률 점검] 2020년 8월 말 기준 (0) | 2020.09.09 |
[재무상태 점검] 2020년 7월 말 기준 (0) | 2020.08.03 |
[젠포트 수익률 점검] 2020년 7월 말 기준 (0) | 2020.08.02 |
[젠포트 수익률 점검] 2020년 6월 말 기준 (0) | 2020.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