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Financial Position

[재무상태 점검] 2020년 6월 말 기준

tgeom 2020. 7. 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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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was young I thought that money was the most important thing in life;

now that I am old I know that it is. / Oscar Wi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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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2010년)은 군대로 인해 내 인생에서 삭제됐었는데, 32살(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내 인생에서 삭제 되고 있는 중...

 

과연 42살(2030)년은...?

 

그럼에도 밥은 먹고 살아야 하는 노예이기에 목숨을 걸고 대전에서 서울까지 KTX를 타고 노역하러 가는 중이다.

(와이프님이 머슴을 해도 대감집가서 머슴 하라고....)

 

요즘 채권공부, 젠포트 신규전략 구현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머리가 너무 무거웠다.

 

의미있으면서도 가벼운 책을 찾던 중 사경인 회계사의 "진짜 부자, 가짜 부자"를 찾아 가볍게 읽고 있다.

 

가볍게 읽고 있지만 그 내용만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처음 내가 설정한 방향과 현재 가고 있는 방향을 점검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근시안적인 관점에서만 자산을 관리하던 중, 더 높은 관점에서 나의 상태를 점검하고 매달 정리를 할 생각이다.

 

책의 내용대로 매달 자산, 부채, 순자산을 파악하고 목표대비 달성률을 점검하려 한다.

 

목표는 단기(1년), 중기(3년), 장기(5년)로 분리하여 설정하였고, 먼저 단기목표 달성률을 점검하였다.

 

다행히 매달 가계의 재무상태표 및 손익계산서를 작성해놔서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사경인 회계사는 자산보단 순자산(회계상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순자산이 목표를 약간 초과해서 달성되고 있는 추세가 상당히 고무적이다.

 

목표를 너무 낮게 잡지 않았나 생각할수도 있지만, 달성 불가능한 목표는 목표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너무 달성하기 쉬운 목표는 더더욱 의미가 없다.

 

이번 2020년도 설정 목표는 단순 절약만으로 달성하기에는 버겁지만 건전한 분산투자로 의미 있는 수익률을 얻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하였다.

 

 

 

 

1월 및 2월은 천둥벌거숭이럼 소비하다 3월 부터 정신차려서 그런지 목표대비 한참 아래였던 달성률이 3월 이후부터 초과달성 하고 있어 다행이다.

 

역시 돈이 없을 때에는 소비만 줄여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2020 단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와이프와 나는 절약하며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남는 현금흐름은 적절한 자산에 배분하고 있다.

 

가끔은 소비를 하고 싶고 지칠 때도 있지만, 잘 따라와주는 와이프에게 고맙다.

 

2020 마지막 날에 목표대비 초과달성분의 어느정도는 지치지 않고 2021년에도 달릴 수 있도록 선물을 하나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