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Financial Position

[재무상태 점검] 2021년 12월 말 점검(연간결산)

tgeom 2022. 1. 31. 15:57
SMALL

 

2021년은 내 인생 Part 1이 마무리되는 해이다. 내 인생에 앞으로 몇 개의 Part가 더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안정적인 공기업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이 결정은 Part 1이라고 명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퇴사를 결심하고 담당하고 있던 프로젝트들을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어 글을 따로 올릴 시간이 없었다.

 

특히 퇴사 소식을 접한 동료들의 충격, 서운함 및 실망감과 같은 감정들을 직면하고 받아내느라 다른데 신경쓸 시간과 감정적 여유가 없었다. 안정적인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는 이 결정이 철없거나 무모해 보이는 시선도 견뎌냈어야 했다. 지금까지 돌이켜 보면 3번의 큰 결심이 있었던 것 같다.

 

IT전공에서 기계공학으로 전과를 결심한 21살, 대학교 조기졸업 후 석박통합과정의 서울 소재 대학원과 석사과정의 대전 소재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택했던 25살, 그리고 대전 소재 공기업과 서울 소재 공기업 중에서 서울 소재 공기업을 선택했던 27살의 선택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33살에 내린 퇴사와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이 결정은 인생의 방향을 또 한번 바꾼 큰 선택인 것 같다. 큰 결정들을 했을 때마다 당연히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었지만, 후회하거나 도망가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결정을 통해 또 다른 고난과 시련을 직면하겠지만 후회보다는 맞닥뜨려 해결해나가며 성장하고 싶다. 따라서 2022년은 먼 훗날 돌이켜보면 기억에 가장 남을만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마지막 12월에 순자산이 감소한 상태로 마무리하여 아쉬움이 남지만, 2021 연초에 수립한 순자산 목표치는 2배 이상 초과 달성하였다. 2022년 자산시장은 여러 노이즈들로 인해 내가 견디기에 특별히 더 힘든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자산배분 비중에 있어서 균형이 잘 잡혀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특별히 비중을 변경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회사들에 잘 분산해서 투자를 해놨기 때문에 회사 사업이 무너지지 않는 한, 노이즈들 때문에 투자를 철회할 생각은 없다. 2022년 연말 점검에서도 지금보다 더 좋은 상황에서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