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돌이켜보면 다양한 형태의 가계부를 사용해 왔다. 누군가 엑셀로 만들어 올려줬던 가계부들 그리고 다양한 무료 및 유료 어플들을 사용하였다. 지속적인 가계부 작성에 실패했던 이유를 곱씹어보면, 이상하게도 다들 번거롭고 귀찮으며 한눈에 파악하기도 쉽지 않은 것들 뿐이었다. 그러다 금감원에서 작성한 "생애주기별 금융생활 가이드 북: 신혼기 및 자녀출산편"에서 아주 마음에 쏙 드는 가계부 형식을 만날 수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가계부가 아닌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이다. 주식을 위해 재무제표를 읽어보거나 공부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재무제표는 크게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로 나눌 수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떤 회사의 재무를 나타내기 위해서 한가지 포맷만으로 작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유추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