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입은 찐, 마지막은 짠" 일산에서 미팅이 있었다. 지금 사는 곳에서 일산까지 차로 가면 가깝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뺑 돌아가다 못해 지칠 때쯤 도착하는 거리다. 오랜만에 오는 곳이라 점심은 일산 35년 거주자의 추천을 받아 이탈리안으로 정했다. 지인은 이곳의 오랜 단골이라, 사장님이 장사할 때마다 이곳저곳 따라다니며 가게를 방문했다고 한다. 메뉴판에 없는 요리라도 이전 가게에서 판매했던 메뉴라면 요청할 경우 때에 따라 제공받을 수도 있다고.애 낳고 밥벌어먹고 사느라 이런 분위기 있는 곳에는 와이프와 거의 오질 못했는데,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와이프가 보고 싶어지는 그런 공간이었다. 가격대는 서울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양이 1.5배 이상으로 푸짐했다. 게다가 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