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아낸다." / 윈스턴 처칠
11월은 9월과 10월의 힘듦에 대한 보상이 있었던 달이다. 물론 11월 초 미 대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외, 주식 채권 등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큰 변동성을 보였지만, 대선 이후에는 변동성이 줄어들며 대부분 우상향 해주었다. 대선 전 증시를 분석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트럼프가 불복을 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큰 문제없이 지나왔던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트럼프의 불복 상황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게 아닌가 싶다.
또한 11월에는 그렇게 6만원을 뚫지 못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 원을 뚫고 7만 원에 근접하였다. (글을 쓰는 12월 7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종가는 72,900원이다.) 삼성전자와 대형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11월 KOSPI 지수 상승률은 14.3 %로 KOSDAQ 상승률 11.8 %를 beat 했다. 2000년대 들어 손에 꼽히는 KOSPI 월간 상승률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마지막 거래일은 30일은 지수가 떨어졌고, 외인들의 리밸런싱 때문이라고들 말했다. 리밸런싱에도 불구하고 팔기만 했던 외국인들의 자금이 많이 유입되었으며, 12월 7일 기준으로 KOSPI는 꾸준히 상승하였다.
국내 자산의 경우, 젠포트(5개 계좌)와 장기투자용 1개 계좌로 운용하고 있으며, 모든 계좌에서 11월 수익을 수 있었다. 미국 자산의 경우, 주식, 채권, 원자재, 금, 리츠 등으로 분산해서 운용하고 있다. 채권은 적은 변동성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약간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주식과 원자재에서 수익을 보았다. 2020 YTD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얻은 자산이 금이지만, 고점 대비 약간 하락하여 나의 계좌에서는 현재 손실을 보고 있다. 리츠 역시 일반 상업 리츠가 아닌 데이터센터, 물류센터와 같은 리츠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11월 수익률은 손실을 보고 있다.
글을 적다 보니 11월에 미 대선뿐만 아니라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백신 개발 소식이 들려왔었다. 그 이유로 주식시장에 변동이 꽤 있었지만, 줌(ZM)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했었다. 거기에 더불어 테슬라(TSLA)의 S&P500 편입 소식에 힘입어 TSLA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앞으로도 상승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줌과 테슬라의 포지션을 결정하기 위해 따로 생각을 정리해보아야겠다.미국 자산 역시 net로 계산해볼 때, 11월 수익률 얻을 수 있었다.
11월은 중국자산을 추가로 편입하였고, 테크와 소비재 관련한 기업에 투자를 하였다. 중국에 대한 선입견이 많지만, 투자자로서는 중국시장의 매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욕심에 사로잡혀 무리한 투자는 지양하기 위해 우량주 위주로, 소비재 위주로 매수하고 있으며, 내가 그려놓은 미래에 부합하는 테크, 성장주들을 약간 담아두고 있다. 특히 중국 자산에서 전기차(NIO)의 경우, 전년대비 높은 매출 증가율에 따라 과하다 싶을 정도로 주가가 상승하였고, 12월부터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중국 자산 역시 net로 계산해볼 때, 약간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돈투님의 유튜브와 박석중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와 삼프로 인터뷰를 보며 중국 기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중국 자산의 비중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12월은 23일 이후에 회사를 나가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에 야근, 야근, 그리고 야근의 연속으로 예상된다. 1월 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만 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매년 12월은 마무리해야 할 프로젝트들도 넘쳐나고, 자질구레한 것들도 끊임없이 생기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까지만 하고 안 되는 것은 내년으로 넘기는 자세로 일을 할 생각이다. 그래야 나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목표한 돈을 모을 때까지 오래오래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운이 좋게도 11월 달은 자산이 벌어들인 돈이 나와 와이프의 노동소득 합보다 월등히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2020년 초 계획했던 목표액은 9월 말에 달성하여, 12월 까지 목표를 수정하였었다. 10월과 11월 생각보다 부진한 성적에 기존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11월에 정상궤도 이상을 탈환하여 순자산의 증가를 맛볼 수 있었다. 현재 추세상으로는 12월 말 기준으로 수정목표까지도 달성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수정 목표까지 초과 달성하게 되면, 초과 달성분 만큼은 고생한 와이프님에게 연말 성과금 명목으로 비용처리할 계획이다. 이미 와이프님은 얼마를 어디에 쓸지 노래 부르고 다녀서 지급하지 않으면 내년도 가계 재무계획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11월부터 가계부 기입을 엑셀이 아닌 온블러로 변경하였는데, 하루 이틀 정도 약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세상 편하게 활용하고 있다. 온블러와 관련된 내용도 따로 정리하여 기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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