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이 너무 바쁘다. 오늘이 12월 1일인데 벌써 12월 31일까지 해야할 일들이 꽉 차있다. 아침 6시 40분에 집을 나서 광명으로 향하는 KTX 내에서는 CNBC 뉴스와 투자 관련 도서 그리고 관심있는 기업들의 레포트를 살펴본다. 광명역에서 회사까지 가는 동안은 "삼프로 TV 출근길"를 보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는다. 8시 30분부터 업무를 시작하면 금방 점심시간이 되고, 또 잠깐 업무를 마치면 오후 6시가 되어있다. 보통은 장거리 출퇴근이다 보니 일이 어느정도 쌓여도 내일을 기약하며 칼퇴근을 하겠지만, 12월이 다가오니 마무리 해야되는 프로젝트들이 말 그대로 쌓여있다. 더군다나 12월 23일 부터는 사장놈에게 나를 찾지 말라고 통보하였는지라, 무슨일이 있어도 23일 이전에 큼지막한 프로젝트들은 모두 마무리 시켜놓아야 한다. 따라서 요즘은 8시 30분까지 야근을 하고 대전에 도착하면 정확히 저녁 10시이다. 당연히 대전으로 향하는 동안 "삼프로 TV 퇴근길"을 시청하고, 집에 도착하고 나서는 바로 "삼프로 TV 글로벌 라이브"를 시청한다. 이렇게 글로 적어보니 하루의 시작과 끝이 삼프로 TV구나.
이렇게 정신없는 11월을 보내며 젠포트를 예전만큼 애정있게 보살피지 못했다. 중간중간 살펴보았지만 다행히 까먹은 친구들은 없어서 다행이다. 젠포트를 알려준 친구에게 연말에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을 정도다. 그럼 11월 수익률과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기 전에 어제 직장 선배가 뉴지스탁 카페를 보며 수익률 인증하는 사람은 자랑하는거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나도 내 블로그에 내 젠포트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나는 복리의 힘을 믿고, 상관성이 낮고 우상향하는 전략들을 주변 노이즈와 상관없이 꾸준히 운영하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걸 증명하고자 그리고 다짐하고자 기록한다고 말해주었다. 당연히 나의 계좌는 누구에게 자랑할만한 계좌도 아니다.
1. tgeom_1
- 11월 수익률

- 누적 수익률

2. tgeom_2
- 10월 수익률

- 누적 수익률

3. tgeom_3
- 11월 수익률

- 누적 수익률

4. tgeom_4
- 11월 수익률

- 누적 수익률

5. tgeom_5
- 11월 수익률

- 누적 수익률

11월은 KOSPI 시장이 역사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tgeom_2 전략과 tgeom_4 전략이 훌륭하게 일을 하였다. 나머지 tgeom_1, tgeom_3, tgeom_5 전략들도 괜찮았다고 평가해주고 싶다. 5가지의 운용전략에 적금식으로 돈을 납입하다보니 수익률이 약간 왜곡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전체 손익을 계산해보면, 와이프님 보다는 훨씬 돈을 잘 벌어다 주었다. 물론 와이프님의 월급이 필요없다는 말은 아니니 와이프님이 이 글을 보고 오해 없으시기를 빈다. 나의 실력이 아니라 11월은 시장이 워낙 좋아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상관성이 낮은 5개의 전략에 적금식으로 납입을 하다보니 변동성을 방어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시장이 너무 활황이고 대부분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좋은 기업들의 주가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방어적인 전체 자산 비중에서 주식의 비중이 너무 높아져서 전체적인 자산의 비중조절을 고려하고 있다. 하락장에서 손실을 적게보고, 적은 수익률로 꾸준히 불려나가는 복리의 마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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